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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자민당 총재. 사진@요미우리신문캡처 |
[전영준 푸른한국닷컴 대표기자] 자민당은 4일 오후 도쿄 당 본부에서 제29대 자민당 총재 결선 투표 결과 다카이치 전 담당상은 185표,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은 156표를 얻었다. 당초 강력한 1강 후보였던 고이즈미 농림상이 다카이치 전 담당상에 29표차로 지면서 이변이 벌어졌다.
이달 중순 소집되는 임시국회에서 정식 총리 지명을 받으면 다카이치 총재는 일본의 첫 여성 총리가 된다.
다카이치 총재는 당선 연설에서 “자민당의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며 “많은 분의 불안을 희망으로 바꾸는 당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당을 살리기 위해서는 전 세대가 총력으로 결집해 분발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했다.
앞선 결선 투표 전 연설에서도 “일본의 지금과 미래를 위해 자민당아 바뀌어야 한다”며 “모든 세대가 총 결집해야 한다. 항상 국익을 최우선해 국가 경영에 임할 것”이라고 했다.
1961년생인 다카이치 전 담당상은 나라(奈良)현 출신으로 토요타 계열의 기계회사에서 일하는 부친과 경찰인 모친 사이에서 태어났다.
고베 대학 경영학과를 졸업 한 뒤, 마쓰시타정경숙에 입숙해 정치인이 되고자 기초적인 소양을 배웠다. 24살때에 미국에서 하원 의원실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
일본으로 귀국한 뒤에는 텔레비전 방송 캐스터로도 활동했다. 밴드 엑스재팬(XJAPAN)과 일본 프로야구팀 한신 타이거스의 팬이다.
국회에서는 불법 온라인 카지노 규제 강화책이 담긴 법 개정을 주도했다. 집에서 대량의 자료를 읽는 공부가로 알려져 있다.
아베 신조 전 총리와 국회 입성 동기로 ‘여자 아베’로 불릴만큼 극우 성향을 보인 일본의 대표적인 보수 정치인이다.
특히 태평양 전쟁 A급 전범이 잠든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이어오는 등 극우적인 정치 활동을 벌여왔다.
일본이 매년 추진하는 다케시마 행사의 날에 참석하는 일본 관료 를 장관급으로 올려야 한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푸른한국닷컴, BLUEKOREADOT
전영준 dugsu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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