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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전재수 장관 등 여권인사에 금품 전달 의혹

기사승인 2025.12.10  18:2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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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 장관 사진@해양수산부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통일교와 국민의힘 간 ‘정교 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통일교 측이 더불어민주당에도 전방위적으로 접근했던 정황이 드러났다.
 
[전영준 푸른한국닷컴 대표기자] 10일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금품을 건넸다고 특검 수사에서 진술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윤 전 본부장은  지난 8월 민중기 특검팀 조사에서 민주당 의원인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까르띠에·불가리 명품 시계 2개와 현금 4000만원을 건넸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전직 의원도 금품을 받았다고 한다.
 
이에 민중기 특검은 윤 전 본부장의 진술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이첩했다. 향후 국수본 수사 과정에서의 쟁점은 전 장관에게 금품이 실제 전달됐는지 금품이 전달됐다면 뭉칫돈인지 쪼개기 후원인지 쪼개기 후원이라면 구체적인 청탁이 있었는지 등이 될 전망이다.
 
통일교 측은 민주당 인사에게 현금 등 금품을 제공하거나 출판 기념회 책 구입 등의 방식으로 자금을 지원하고, 일부 인사는 민주당 내 단체에서 활동하며 밀접하게 교류했다는 통일교 내부 증언이 나오고 있다.
 
통일교는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을 중심으로 2022년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과 접촉면을 넓혀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윤씨와 통일교 핵심 인사 이모씨가 2022년 1~2월 통화한 내용이 담긴 녹취록에는 당시 통일교가 ‘한반도 평화 서밋’ 행사 준비차 민주당 관계자들을 접촉했거나 접촉하려 한 정황이 담겨 있다.
 
통일교 지역 조직 관계자들은 지난 8일 한 총재 등의 재판에서 교인들이 민주당 당원으로 가입한 일이 있다고 증언했다.
 
재판 증인으로 나온 유모 씨는 ‘윤씨가 국민의힘만 아니라 민주당도 당원으로 가입해달라고 했냐’는 특검 측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유씨는 특검 측이 ‘민주당에 가입할 사람은 가입하라고 했냐’고 거듭 묻자 역시 “네”라고 했다.
 
윤 전 본부장은 2022년 김건희 여사 등에게 가방과 목걸이를 건네고 현안을 청탁하고,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불법정치자금 1억원을 건넨 혐의로 구속기소된 인물이다.
 
전재수 장관은 지난 9일 금품전달 진술에 대해 “의정활동은 물론 개인적 영역 어디에서도 통일교를 포함해 금품을 받은 사실이 없다. 전부 허위사실”이라며 “허위보도와 악의적 왜곡에 대해 모든 법적 수단을 통해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특정 종교 단체와 정치인의 불법적 연루 의혹에 대해 여야, 지위고하와 관계없이 엄정하게 수사할 것을 지시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푸른한국닷컴, BLUEKOREADOT

전영준 dugsum@nate.com

<저작권자 © 푸른한국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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