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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캉이. 사진@온라인커뮤니티 |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 부산해양경찰서를 비롯한 관계 당국은 29일 오전 10시부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인공 수로에 열흘 넘게 체류하고 있는 부캉이의 위치를 파악한 뒤 오전 11시부터 워터펌프를 투입해 수로 밖 먼 바다로 나가도록 유도했다.
그러나 수면에 강한 물줄기를 뿌려 수로 밖으로 보내려고 했는데, 이리저리 피해 다니는 '부캉이'를 내보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하얀 물보라가 주변으로 퍼지지만, '부캉이'는 아랑곳하지 않고 가장자리에서 평소처럼 천천히 헤엄치며 수로 밖이 아닌 반대 방향으로 향했다.
깊은 곳을 헤엄치는 '부캉이'에게 밖에서 쏘는 물줄기는 제대로 닿지 않은 것이다. 결국 당국은 '부캉이'를 수로 밖으로 보내지 못하고 철수해야 했다.
부캉이는 사람들의 사랑에 먼 바다로 나가기 싫은 모양이다.
수로 환경이 적합해 스스로 머무는 것이라면 굳이 강제로 내보낼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야생 상어인 만큼 원래 서식하던 바다로 돌려보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날 구조작업은 해경의 4.6t급 단정과 3t급 구조정, 소방 구조 보트 3척 등 선박 5척이 워터펌프로 물줄기를 쏴 소음을 일으켜 부캉이를 몰아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당국은 수로 한쪽을 그물로 막고, 바깥쪽으로 천천히 이동하며 부캉이를 바다로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부캉이는 이달 18일 북항 친수공원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뒤 12일째 인공수로에 머물고 있다.
몸길이는 약 3m 이상으로 무태상어 또는 흑상어로 추정된다. ‘북항에서 발견된 상어’라는 뜻에서 시민들이 ‘부캉이’라는 애칭을 붙였다.
언론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소식이 퍼지면서 부산뿐 아니라 전국에서 구경꾼이 몰렸다.
부산해양경찰서는 경비정을 여러 차례 투입해 부캉이를 수로 밖 바다로 유도하려 했지만 상어는 계속 수로 안에 머물고 있다.
푸른한국닷컴, BLUEKOREADOT
박진아 pja@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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