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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순신대교/사진@광양시 |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26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부터 6시10분 사이 전남 여수시 묘도동과 광양시 금호동을 잇는 이순신대교가 평소보다 더 심하게 흔들린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따라 소방당국과 경찰, 지자체 공무원들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오후 6시20분부터 광양시과 여수시 쪽에서 이순신대교로 진입하려는 차량을 전면 통제하고 있다.
전남 여수지방해양항만청도 이순신대교 아래를 통과할 예정이었던 대형 컨테이너선박 등 11척의 통항을 27일 오전 7시까지 제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광양항에서 출항할 예정이었던 컨테이너선박 Hanjin Germany(11만4000t)등 11척은 당분간 발이 묶이게 됐다.
전남 여수지방해양항만청은 이순신대교의 안전성이 확보된 뒤 입·출항 통제 해제 여부를 검토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도는 이순신대교 홍보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날 오후 6시부터 7시 사이 이순신대교에는 초속 6∼7m의 바람이 불었으나 다리 흔들림에 큰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1545m에 달하는 이순신대교 4차선 교량 중, 이틀 전 편도 2차선에 대해 에폭시 아스콘 포장을 진행했으며 (편도 2차선) 양쪽 난간에 비닐 막을 쳐 양생을 해 왔다"며 "비닐을 설치하다보니 공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맴도는 '와류현상'이 발생해 진동과 소음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이순신대교 상에는 진동을 측정하는 200개의 계측기가 설치돼 있다.내일 새벽까지 계측기가 보내오는 진동을 종합해 안전이 확보된다고 판단되면 통행을 재개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 개통한 이순신대교는 전남 여수와 광양을 잇는 다리 길이가 2.26km에 이르는 국내 최장 현수교와 세계 최고 주탑(主塔)으로 꼽히며 세계에서는 4번째로 긴 다리로 알려졌다.
이순신 대교의 주각 간 거리 1,545m는 충무공 이순신 탄생해인 1,545년을 의미한다. 세계 최고 높이를 자랑하는 270m인 콘크리트 주탑은 H자형으로 개방감이 우수하고, 대교 하부로 18,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의 통항이 가능하다.
그동안 국내에서 시공된 4개의 현수교(남해대교, 영종대교, 광안대교, 소록대교) 역시 외국의 기술과 장비 및 기술진에 의존해서 만들어졌다.
하지만 이순신대교는 최초로 전 공정(설계.장비.자재.기술진)이 순수 한국 기술로 시공되었으며 시공사인 대림산업이 시공계획, 장비제작 등 주도적으로 기술국산화를 이루는 데 성공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6번째 현수교 기술 자립국이 됐다.
이순신대교는 지난 2012여수박람회 기간에 왕복 4차선 도로를 임시 포장했으나 균열이 발생하자 지난 6월부터 지난 10월 15일까지 노면 재포장 공사를 위해 여수에서 광양 방면 편도 2차선을 통제해왔다.
최근에는 광양에서 여수 방면에 대한 공사를 진행함에 따라 여수에서 광양 방향 2차선만 운영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네티즌들은 “이순신대교 별 탈 없어야”,“이순신 탄생해인 1,545년 의미하는 1,545m 교량 무사하길”,“이순신대교 우리의 기술력을 믿는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푸른한국닷컴, BLUEKOREADOT
서원일 swil@bluekoreado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