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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하늘에도 슬픔이’ 김수용 감독 별세

기사승인 2023.12.03  20:3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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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수용 감독.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저 하늘에도 슬픔이’ 등을 연출하며 1960년대 한국 영화를 이끈 김수용(94) 감독이 3일 별세했다.
 
[박영우 기자=푸른한국닷컴] 고인은 1929년 경기도 안성에서 출생해 안성공립농업학교를 거쳐 서울사범대학을 졸업했다.대학 재학시 연극부에서 활동하다가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1951년에 학생 신분으로 입대하여 대한민국 국방부 정훈국 영화과에 배속되면서 처음으로 영화를 매체로서 이해하게 되었다.
 
고인은 1960년대 한국 영화의 황금기를 이끈 주역 중 하나로 ‘혈맥’(1963), ’갯마을’(1965), ’만선’(1967) 같은 사실주의 영화부터 ‘안개’(1967), ’야행’(1977) 등 모더니즘 영화까지 다채로운 작품을 남겼다.
 
1999년 ‘침향’에 이르기까지 40년 동안 109편의 영화를 연출한 다작 감독으로 고영남 감독(111편)과 함께 한국 영화사에서 가장 많은 작품을 남긴 감독 중 하나다.
 
어려서부터 영특했던 김수용은 영화회화 실력 덕분에 중위 계급의 통역 장교가 되어 전선에 투입되지 않고, 대구에서 군 생활을 하였다. 이로 인해 대구 지역을 소재로한 1965년 최고 흥행작이었던 ‘저 하늘에도 슬픔이’를 탄생시켰다.
 
‘저 하늘에도 슬픔이’는 서울 인구가 300만이 안 되던 시절, 28만5000명을 동원하고 대만까지 수출되며 인기를 끌었다. 구두닦이를 하며 동생들을 돌보는  대구명덕초등학교 4학년 이윤복(1951-1990)이 쓴 일기를 1964년 출판한 것을 원작으로 그린 작품으로, 신영균·조미령·황정순 등 당대 스타들이 총출동했다. 이후 속편이 제작되었고, 두 차례 리메이크되었다.
 
1980년대부터 대학에서 영화학을 가르치며 영상물등급위원회 위원장, 대한민국 예술원 회장 등을 지냈다. 청룡영화상(1965), 부일영화상(1966), 백상예술대상(1966·1979), 아시아태평양영화제(1967) 등에서 감독상을, 한국영화평론가협회 특별 공로상(2009) 등을 받았다.
 
장례는 영화인장으로 치러진다. 정지영·이장호 감독과 배우 안성기·장미희 등이 공동 장례위원장을 맡았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5일 오후 1시. 
 

푸른한국닷컴, BLUEKOREADOT

박영우 dugsum@nate.com

<저작권자 © 푸른한국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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