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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김남길 사진작가 페이스북 |
무더운 여름 우리나라 최대 고랭지 배추 생산지 강릉 안반데기를 생각하면 시원함이 다가온다.
강릉시 왕산면 안반데기길에 위치한 안반데기 마을은 해발 1,100m의 고원 마을로 국내에서 주민이 거주하는 가장 높은 지대로 6만 평의 고랭지 채소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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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반데기 마을은 산이 배추밭이고, 배추밭이 곧 산이다. ‘안반’은 떡메로 반죽을 내리칠 때 쓰는 오목하고 넓은 통나무 받침판을, ‘데기’는 평평한 땅을 말한다.
경사가 가팔라서 기계농이 불가능하므로 농부의 힘이 고스란히 들어간 곳이다.
안반데기 마을은 1965년부터 산을 깎아 개간하고 화전민들이 정착하며 형성됐다. 화전민은 수십미터 아래로 굴러떨어질 수도 있는 가파른 비탈에서 곡괭이와 삽만으로 밭을 일구어 냈다.
1995년에는 대를 이어 밭을 갈아 낸 28가구 남짓의 안반데기 주민들이 정식으로 매입하면서 실질적인 소유주가 됐다. 척박한 땅은 약 200만㎡에 이르는 풍요로운 밭으로 변모했다.
한낱 드넓은 배추밭은 최고의 전망대이며, 안반데기의 풍경이 노동의 신성함으로 다가온다.
푸른한국닷컴, BLUEKOREADOT
권도연 news1@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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