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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의 힘

기사승인 2019.10.11  18: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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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의 법칙(웅진지식하우스 출판) 표지
권력은 질서를 바꾸거나 유지하는 「힘」이다.

[김성춘 푸른한국닷컴 칼럼위원]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 동·식물들 모두 권력관계에 있고. 또 모두 권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권력은 인간세계에서 질서를 위해 도입된 필요악중의 대표적인 것이다.
권력은 결과가 수단을 정당화하는 것을 용인하는 것에 속한다.

칸트는 「권력은 이성의 자유로운 판단에 해가 된다.」고 했고. 몽테스키외는 「권력을 가진 자는 권력의 한계를 발견할 때까지 계속 남용한다.」고 했으며, 마키아벨리는 「권력은 오래되면 부패하기 마련이다.」라고 했다.

권력은 얼토당토않은 사람. 천하의 멍청이도 권좌(權座)에 앉으면 위엄 있게 하고. 존귀하게 보이게 한다.

권력의 기쁨은 한 번 부르면 백 사람이 대답하고. 한 번 외치면 천 사람이 부복(俯伏)하는데 있다.

권력은 훔치거나(동생 야곱이 형 에서로부터) 빼앗는(주나라 무왕이 은나라 주왕으로부터) 것이다.

세상에는 크고 작은 많은 권력이 있는데 가장 배경이 있어야 하고. 줄서기를 잘 해야 하며. 현실적은 것을 고려해야 하고, 무자비하기로는 종교권력, 문단권력, 학문권력이 있다.

권력은 사람을 노류장화(路柳墻花)로 만든다. 고려가 망하기 전에는 고려의 신하였지만 고려가 망한 후에는 조선의 신하가 되는 것이나 오늘 동가숙서가식(東家宿西家食)하는 유곽의 여인이나 다를 게 없게 한다.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요 권불십년(權不十年)이라는 말이 있다. 이를 가장 뼈저리게 느낀 사람은 조선 정조 때의 세도가 홍국영과 며느리 민비에 의해 청나라로 압송된 흥선대원군 이하응일 것이다.

사람들은 「인생무상」이나 「권력무상」을 이야기 한다. 역사상 권력무상에 가장 상심했을 두 사람, 한 사람은 시인 두목이 읊은 대로 「서궁(西宮) 뜨락에 가울 풀 무성하고/ 낙엽이 섬돌 가득 누렇도록 쓸지 않네.」의 주인공 당현종 이융기일 것이고.

또 한 사람은 중국어가 다다를 수 있는 최고 경지의 사(詞) 우미인(虞美人)에서 마지막 구절 「그대에게 묻노니 시름이 얼마나 깊은가. 마치 봄날에 강물이 동쪽으로 흐르는 것과 같네. 問君能有幾多愁 恰似一江春水向東流」 라고 카이펑의 감옥에서 술회한 남당(南唐)의 후주(後主) 이욱일 것이다.

권력은 하늘에 해가 두 개가 아니듯이 병립하지 않는다. 그래서 시저는 폼페이우스를 무찔러야 했고. 안토니우스는 클레오파트라와 연합했지만 옥타비아누스에게 패하고 만다.

권력은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말을 무색하게 한다. 당태종 이세민은 현무문(玄武門)의 변(變)에서 형 이건성과 동생 이원길을 주륙하고. 조선 태종 이방원은 1·2차 형제의 난을 일으켜 동생과 형을 주살하거나 내쫓는다.

권력은 꿈속에서라도 보고 싶은 사람을 만나게 한다. 중국 후한의 광무제 유수는 고향의 아리따운 처녀 음려화를 부인으로 맞을 수 있었고. 수양제 양광은 수문제가 총애하던 선화부인을 옆에 둘 수 있었으며, 송태조 조광윤은 자기가 멸망시킨 촉국(蜀國)의 군주 맹창의 처로 절세가인인 화예부인을 차지할 수 있었다.

「권력은 마상(馬上)에서 얻을 수 있지만 마상에서는 지킬 수 없다.」고 한다.
권력은 살육. 음모. 술수, 음흉함. 뻔뻔함 등으로 얻는 것이지만 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정의. 도덕. 이상 등을 말해야 한다.

권력은 부도덕하지만 실재하는 것이다.
「실재하는 것은 합리적이다.」라고 말한 사람은 헤겔이었다.

푸른한국닷컴, BLUKOREADOT

김성춘 kimmaeul@hanmail.net

<저작권자 © 푸른한국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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