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35
![]() |
고인이 된 임영웅 극단 산울림 대표. 사진@산울림 |
[권도연 기자=푸른한국닷컴] 지난 4일 임영웅 대표 노환으로 인해 입원하자 포털 검색어에 ‘임영웅 사망’ 단어가 계속되면서 미스터트롯 초대 진(眞)으로 유명한 가수 임영웅이 사망한 것이 아닌가 해 네티즌들을 놀라게 했다.
그러나 동명이인(同名異人)인 70년 연극계에 종사한 대부 임영웅 극단 산울림 대표의 부고(訃告)였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종로구 위치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이었으며 발인은 어제 7일 오전 8시에 진행되었다, 장지는 서울추모공원.
1936년생인 고인은 서울 출신으로 서라벌예대를 졸업하고 1955년 연극 '사육신'을 연출하면서 연극계에 데뷔했다.
또한 세계일보와 조선일보, 대한일보 문화부 기자로도 일했으며, 동아방송 드라마 PD와 KBS TV 연예부 차장 등으로도 재직했다.
국립극단 이사와 한국연극협회 이사장, 한국연극연출가협회 초대 회장 등을 역임하는 등 연극계를 대표하는 역할도 활발하게 했다.
홍익대학교 인근에 소극장 산울림을 창업한 고인은 대한민국 최초의 뮤지컬 ‘살짜기 옵소예’를 포함하여 ‘대춘향전’, ‘환절기’, ‘딸에게 보내는 편지’ 등 다수의 작품을 선보이며 한국 연극사에 깊은 발자취를 남겼다.
특히 1969년 국내 초연된 ‘고도를 기다리며’는 고인을 대표하는 명작으로 자리잡았으며,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관객 약 22만 명을 모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다.
그 공로가 인정되어 지난 2019년 문화예술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남긴 이들에게 수여되는 금관문화훈장을 받았다.
푸른한국닷컴, BLUEKOREADOT
권도연 news1@bluekoreadot.com
<저작권자 © 푸른한국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