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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 대전 서부경찰서는 11일 브리핑을 열고 교사 A씨가 “어떤 아이든 상관 없다. 같이 죽을 생각이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2018년도부터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고, 휴직 중에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을 생각했다”면서 “복직 후 짜증이 났고, 교감이 수업을 못들어가게 했다”고 했다.
A씨는 우울증 소견이 담긴 병원 진단서를 토대로 지난해 12월 9일부터 같은달 29일까지 휴직한 후 30일 복직했다.
A씨는 “학교 근처 마트에서 칼을 구입해 3층 교무실에 있기 싫어서 시청각실에 들어가 문을 열고 있었다”면서 “돌봄 교실에서 학생들이 수업을 마치고 갈 때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을 생각을 갖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가는 학생(김하늘양)에게 책을 준다고 시청각실로 유인해 살해했다”고 했다.
11일 대전시교육청과 경찰 등에 따르면 하늘 양을 살해한 40대 여교사는 정신질환으로 작년 12월 9일 6개월 휴직에 들어갔다가 연말께 돌연 복직했다. 이 여교사는 이전에도 정신질환 등을 사유로 병가를 여러 차례 반복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 직전에도 애초 6개월 질병 휴직을 떠났다 20여일 만에 복직한 상태에서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불과 범행 나흘 전에도 폭력적인 성향과 행동으로 동료 교사들과 몸싸움을 벌여 주변을 긴장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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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아 pja@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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