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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철호 푸른한국닷컴 칼럼니스트]정치인이 자기정치를 버리고 오직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살아가는 사람은 여의도를 비롯해 이 지구상에는 단 한명도 없다.
국회의원을 하겠다고 마음을 먹을 때부터 자신의 명예와 욕구를 채우기 위함을 삼척동자도 아는 것을 국회의원과 대통령만 모른다는 말씀인지 다시 묻지 않을 수 없다.
요즘 청와대와 여의도 정치권에서는 자기정치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자신들은 자기정치를 하면서 타인에게는 자기정치를 하지 마시라고 모순된 화법으로 여론과 국민들을 우롱하고 있다.
먼저 박근혜 대통령은 누구를 향해서 말했는지는 모르지만 지난 국무회의에서 자기정치 경계령을 내렸다.
각종 언론에서는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향한 마지막 경고라고도 하고 정부부처에 들어와 있는 정치인들에게 총선대비 보다 민생을 먼저 챙겨야 한다는 주문이라고도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 정치사에서 자기정치를 가장 열심히 한분이 바로 박근혜 대통령이다. 그래서 선거의 여왕 이라고도 하고, 우리나라 최초로 여성대통령에 당선되기도 했고, 부녀가 대통령이 되는 기록도 만들기도 했다.
이것은 바로 자기정치에 충실 했기 때문에 만들어진 결과물이요 자신만의 상품적 가치이기도 한 것이다.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신보수주의, 따듯한 보수, 정의와 원칙을 강조하면서 떠난 사퇴의 변도 어찌 보면 자기정치를 하기 위함으로 보아도 무방하다.
유승민 의원도 이제는 평당원으로 돌아가면서 보복의 정치에 무참히 짓밟히고 강제로 떠나면서 앞으로 다가올 정치적 행보에 왜 두려움이 없겠는가 이를 때 하는 것이 자신을 지키기 위한 자기정치다.
그런데 모든 정치인이 하는 자기정치를 비난하는 유일한 두 사람이 있다. 바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태호 최고위원이다. 이 둘의 공통점은 단 한사람을 향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태호 의원은 여의도 국회에서 자기정치를 가장 잘하는 사람으로 정평이 나있다. 유아적 돌출행동으로 동료의원 및 국민들이 고개를 가우뚱 거릴 정도로 극심한 감정표현을 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의 유승민 원내대표 몰아내기 사태가 발생 했을 때부터 어제 최고위원 회의 발언까지 뒤 돌아 보면 참으로 이해가지 안는 부분이 많다.
물론 이명박 정부에서 국무총리 후보까지 올랐지만 자신의 거짓 해명으로 결국 꿈도 펼쳐 보지 못했지만 새누리당에서 젊은 나이에 최고위원에 당선 되는 영광을 누렸다. 하지만 정가에서는 그의 존재적 가치가 없었다.
그것을 알고 있는 김태호 의원은 극심한 불안감에 큰 이슈도 아니 것에 자기정치의 묘수로 최고위원 사퇴라는 카드를 쓰기도 하고, 이번 유승민 원내대표 사퇴론을 최고위원회와 언론에 지속적으로 제기하면서 자기정치를 감행했다. 그런데 뜬금없이 어제 최고위원에 자기정치 불가라는 발언을 했다.
참으로 허망하다.정치는 법률에 기반을 두고 자기가 갖고 있는 정치적 철학, 비전을 제시하고 국민에게 심판을 받는 것이다.
자신이 하는 것은 국민을 위한 정치라고 포장하고 남이 하는 것은 자기정치 운운하는 박근혜 대통령과 김태호 의원은 좀 더 깊은 생각과 언행으로 대한민국 민주정치 발전에 초석이 되기를 국민의 한사람으로 희망 해본다.
푸른한국닷컴, BLUEKOREADOT
신철호 sch987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