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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규 의원. 사진@이철규의원페이스북 |
[전영준 푸른한국닷컴 대표기자] 이철규 의원은 22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순직해병 특검이 자택과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데 대해 "정치 특검의 전형적인 망신 주기 행태"라며 "정치 특검의 망신 주기 수사와 부화뇌동하는 언론의 허위사실 유포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다시 한번 2년 전 경북 내륙지역 수해현장에서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가 유명을 달리하신 채수근 해병과 유가족에 애도를 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아직까지 사고의 진실을 놓고 정치적 공방이 오가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다. 채 해병 순직사고에 대한 실체적 진실이 규명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금요일 순직해병특검이 저의 자택을 포함해 국회 본관 위원장실과 의원 회관 사무실, 지역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했다"며 "어떠한 사유로 압수수색을 하는지 제대로 된 설명도 없이 참고인임에도 국회 본청도 모자라 주거지와 차량까지 압수수색을 한 것은 정치 특검의 전형적인 망신 주기 행태다.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특검은 압수수색을 통해 제가 마치 순직 해병 사건과 연결고리가 있는 것처럼 여론과 분위기를 조성하고, 언론 브리핑을 통해 속칭 임성근 전 사단장의 기독교 구명 로비에 제가 관여한 것처럼 국민에게 각인시켰다.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론되는 김장환 목사와는 20여년 전부터 친분 있는 사이"라며 "전화해도 이상할 게 없는 사이지만, 임 전 사단장에 대해서는 대화를 나눌 이유가 전혀 없는 관계"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당시 대통령과 통화했다면 사무총장으로 당의 현안에 대한 일반적 통화였을 뿐, 임 전 사단장의 구명에 대하여 대화한 적이 없었다"고 했다.
이어 "특검이 흘린 것인지 모르겠지만, 일부 언론은 제가 순복음교회를 다니고 있고 그 인연으로 임 전 사단장의 부인에게 구명을 부탁받았다고 보도하고 있다. 임 전 사단장과 직접 통화한 내역이 있다고도 한다. 명백한 거짓"이라고 했다.
그는 "저는 임성근 사단장과 일면식이 없고 전화번호조차 모른다. 임 전 사단장도 모르는데 하물며 임 사단장의 부인을 알겠나"라며 "저는 여의도 순복음교회는 다녀본 적이 없다. 예배는 물론 행사차 가본 적도 없다. 그런데도 마치 문제가 있는 것처럼 만들기 위해 억지 인연까지 창조해가며 거짓 소설을 쓰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일면식도 없는 사람을 왜 제가 구명하나. 저는 당연히 부탁받은 적도 없고 부탁한 적도 없다"며 "짜깁기 조작으로, 거짓을 사실로 둔갑시킬 순 없다. 특검의 황당무계한 수사에 당당히 임해 사실을 밝히겠다"고 했다.
이 의원은 기자회견 후 '2023년 7월 31일 윤 전 대통령의 격노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날 윤 전 대통령과 통화에서 어떤 대화를 했느냐'는 물음에 "그날 통화가 있었는지 기억하지 못한다"면서도 "보도에서 통화가 있었다고 하니 통화가 있었을 개연성은 인정한다"고 답했다.
이어 "2년 전 통화에서 어떤 내용이 있었는지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임 전 사령관과 관련한 내용이 없었음은 명확하다"고 거듭 주장했다.
앞서 채 상병 특검팀은 18일 오전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의 자택과 국회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다.
극동방송과 극동방송 이사장인 김장환 목사 자택, 서울 여의도 순복음교회 등 10여 곳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푸른한국닷컴, BLUEKOREADOT
전영준 dugsu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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